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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주가 10만원이면 관심을

매일경제 11/25 17:19
현대차 주가는 올해 초 3만원대에서 11만원대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1월 들어 10만원대로 추락했다. 최근에는 10만원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25일 현대차의 주가는 전일 대비 0.2%(200원) 오른 10만원으로 장을 마쳤다.

매일경제는 25일 주요 증권사 자동차 애널리스트 10명에게 박스권에 갇힌 현대차의 투자 전략을 물었다.

10명 중 8명이 "현 주가 10만원은 투자 적기"라고 답했다.

매수 추천의 근거는 내년도 실적에 비해 현 주가가 싸다는 것이다. 한 중형사 애널리스트는 "자산가치(PBR)와 수익성(ROE)을 기준으로 볼 때 현대차의 주가는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50%는 싸다"고 분석했다.

매수 추천은 쏟아졌지만, 애널리스트 간 실적 전망은 엇갈린다.

일단 4분기까지는 쏘나타YF 투싼ix 등 신차 효과에 힘입어 실적 전망이 밝다는 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내년 1분기부터는 전망이 다르다. 우선 원화값 절상으로 발생할 실적에 대한 의견이 엇갈린다. 한 대형사 애널리스트는 "환율 하락에도 탁월한 신차 효과 때문에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지만, 다른 애널리스트는 "1ㆍ2분기는 원화 절상 속도에 따라 실적이 꺾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노후차 세제 혜택 등 각국 정부 차원의 경기 부양 정책이 2010년에는 실적 향상에 발목을 잡는 부메랑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 2010년 수요까지 당겨 썼기 때문에 정작 내년 내수 확충이 어렵다는 게 이러한 주장의 논리다.

또 올해까지는 내부 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재가동에 들어가는 글로벌 경쟁사의 반격도 현대차의 2010년 실적 증가를 막는 요인으로 꼽힌다. 취약한 노조 문화도 불안 요소다.

수급 전망도 쾌청하지만은 않다. 외국인은 최근 비중을 줄이고 있다. 기관은 포트폴리오에서 현대차의 비중을 가득 채우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담을 여력이 없다.

[김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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