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外人 선물매수 힘…막판 역전
머니투데이 11/24 15:55
채권시장이 장중 줄곧 약세를 보이다 마감을 앞두고 강세로 돌아서는 뚜렷한 '전약후강'을 나타냈다. 단기간 금리 하락(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감 속에도 투자심리가 여전히 살아 있음을 드러낸 셈이다. 외국인투자자는 국채선물을 추가 매수해 연중 최대 규모 누적 순매수 기록을 경신했다.24일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4.28%,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0.02%포인트 하락한 4.78%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떨어진 4.30%,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5.3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을 2330계약 순매수했다. 누적 순매수 규모를 10만4948계약으로 늘려 연중 최대 규모였던 지난 5월6일 10만3732계약마저 돌파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에 비해 10틱 상승한 109.70으로 마쳤다.
채권시장은 이 같은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수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선물 매수 덕분에 채권금리 하락과 선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차익실현을 위해 선물매도로 돌아서면 시장의 큰 부담이기 때문.
대다수 채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여력이 바닥난 것으로 보고 매도 전환에 따른 보수적 대응을 주문했다. 채권시장이 장중 약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외국인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선물의 반대 포지션(매도)에 있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견디지 못해 매수로 돌아서는(숏커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숏커버가 늘면 채권시장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의 수급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도세력의 숏커버로 선물 가격 반등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특히 외국인 신규매수에 대응해 선물가격 108대부터 쌓인 매도물량 감안하면 (숏커버에 따른)하방경직성이 상당히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통안채 발행 변경과 관련,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짐 단기물(182일, 364일)을 없애고 그 만큼 1,2년물 발행을 늘려 총량에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시장 영향력은 미미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2010~2012년 물가안정목표를 3±1%포인트로 2007~2009년보다 허용범위를 0.5%포인트 늘릴 것이란 보도에 대해 양진모 SK(주가,차트)증권(주가,차트)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물가안정 허용범위를 넓힌 것은 금융위기 전후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성도 높아졌기 때문에 도달 가능한 목표를 정한다는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편으로 한은이 종전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실질 채무부담 경감과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을 용인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단기채와 물가연동국고채에는 호재, 장기채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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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윤기자 byjeon@
통안채 2년물 금리는 0.03%포인트 떨어진 4.30%, 신용등급 'AA-' 3년물 금리는 0.02%포인트 내린 5.38%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을 2330계약 순매수했다. 누적 순매수 규모를 10만4948계약으로 늘려 연중 최대 규모였던 지난 5월6일 10만3732계약마저 돌파했다.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에 비해 10틱 상승한 109.70으로 마쳤다.
채권시장은 이 같은 외국인의 대량 선물 매수에 대해 걱정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선물 매수 덕분에 채권금리 하락과 선물가격 상승으로 이어졌지만, 차익실현을 위해 선물매도로 돌아서면 시장의 큰 부담이기 때문.
대다수 채권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선물 매수 여력이 바닥난 것으로 보고 매도 전환에 따른 보수적 대응을 주문했다. 채권시장이 장중 약세를 보인 것도 이런 이유다.
하지만 외국인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추가 매수에 나서고 있어 선물의 반대 포지션(매도)에 있는 투자자들이 손실을 견디지 못해 매수로 돌아서는(숏커버)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숏커버가 늘면 채권시장은 더 강해질 수 있다.
정성민 유진선물 애널리스트는 "선물시장의 수급 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매도세력의 숏커버로 선물 가격 반등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특히 외국인 신규매수에 대응해 선물가격 108대부터 쌓인 매도물량 감안하면 (숏커버에 따른)하방경직성이 상당히 강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행의 통안채 발행 변경과 관련, 물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하짐 단기물(182일, 364일)을 없애고 그 만큼 1,2년물 발행을 늘려 총량에 변화가 없었다. 따라서 시장 영향력은 미미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2010~2012년 물가안정목표를 3±1%포인트로 2007~2009년보다 허용범위를 0.5%포인트 늘릴 것이란 보도에 대해 양진모 SK(주가,차트)증권(주가,차트) 애널리스트는 "한은이 물가안정 허용범위를 넓힌 것은 금융위기 전후로 환율 변동성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CPI) 변동성도 높아졌기 때문에 도달 가능한 목표를 정한다는 측면에서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편으로 한은이 종전의 완화적 통화정책을 통한 실질 채무부담 경감과 어느 정도 인플레이션을 용인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며 "따라서 단기채와 물가연동국고채에는 호재, 장기채에는 악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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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윤기자 byje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