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국인 러시’
파이낸셜뉴스 11/22 17:50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쇼핑을 계속하고 있다.
증시 수급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외국인이 코스피뿐만 아니라 중소형주가 주로 몰려 있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순매수를 지속함에 따라 관련 업종이나 종목들에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KRX)와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으로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 13주 연속 순매수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주 들어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한 금액은 604억원으로 전주의 325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했다.
월간 단위로도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행진은 이달까지 5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5월부터 올 6월까지 월간 기준으로 14개월 연속 순매도를 했던 것에 비하면 7월 이후 계속되는 외국인의 코스닥 순매수 행진은 상당히 이례적이다. 또 최근 들어 나흘 연속 ‘사자’에 나서면서도 일일 평균 순매수금액이 170억원에 이를 정도로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강한 모습이다.
그럼 외국인은 어떤 종목에 눈독을 들이고 있을까.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이 코스닥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다음, 소디프신소재(주가,차트), CJ(주가,차트)오쇼핑(주가,차트), 태웅(주가,차트), 태광(주가,차트), 주성엔지니어링(주가,차트), 하나투어(주가,차트), 서브트럭터미널, 셀트리온(주가,차트) 등 주로 향후 실적 전망이 밝은 종목이 주를 이뤘다.
신한(주가,차트)금융투자 최경진 연구원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올해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검색광고 파트너 변경 및 내년 매출 증가 기대감이 컸기 때문이며 기대감을 선반영 한 만큼 앞으로 주가 동향은 펀더멘털 개선 강도에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이 최근 두번째로 많이 사들인 소디프신소재(주가,차트)도 3·4분기 매출액 481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당기순이익 118억원 등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내년에도 큰 폭의 외형 증가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20일 종가는 8만7400원으로 일부 증권사에선 목표주가를 12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한편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의 순매수 지속 가능성에 대해선 대부분이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움증권(주가,차트) 전지원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향후 수출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글로벌 달러가치 하락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했지만 수출 경쟁 통화인 엔화, 유로화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어서 외국인의 매수 지속 가능성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주가,차트) 황금단 연구위원도 “지금은 국내 투자자들의 적극 참여보다는 외국인의 매수 지속에 기대를 걸어야 할 시점”이라며 “12월 선물옵션만기일을 계기로 배당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내년 증시를 겨냥한 주식보유 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은 남아있어 이는 곧 프로그램 매수 유입과 외국인 매수 지속으로 연결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 중에서도 최근 외국인 매수가 정보통신(IT)업종에 집중되는 현상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관측이다.
/bada@fnnews.com 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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